안녕하세요, 아크로 한의원 박지선 원장입니다. 지난번 다이어트 중 임신이 됐을 때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했었는데요, 출산 후 산후 보약과 다이어트에 대해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아 오늘은 산후 조리 한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산후” 란 출산 후 모체가 임신 전의 상태로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보통 출산 후 6~8주이나 길게는 **3개월(100일)**까지 보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산후 조리의 골든 타임이라 불리는 기간이 있는데요.
분만 후 6~8주인 산욕기입니다. 임신∙출산으로 변화되었던 자궁과 신체 기관이 원상 복귀되면서 산모의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충분한 산후 조리를 해야 빠르게 신체를 회복하고, 산후풍과 산후비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처: 산후풍 진단 기준 개정 위한 델파이조사 결과, 최수지, 김동일,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 2022
산후풍은 출산 혹은 유산 후 충분히 몸조리를 못했을 때 발생하게 되는데, 좁은 의미로는 출산 후 나타나는 관절 및 근육의 통증과 저림, 냉감을 말하며, 넓게는 산후에 발생하는 전신적인 모든 증상을 포괄합니다.
산후풍 진단 기준에 따르면 위의 표 중에서 1개 이상의 주증상이 출산 및 유산 6개월 이내에 발생한 경우 산후풍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산후풍의 부증상은 진단에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전신 기력과 자율신경 실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산 전후 우리 몸에서는 골반이 잘 열리도록 관절을 느슨하게 만들어주는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로 인해 골반 뿐만 아니라 전신 관절들이 느슨해졌다가 산후조리 기간 동안 천천히 회복되게 되는데, 이 때 과로, 육아 등으로 근육과 관절을 과사용하면서 관절이 아프고, 시리고, 저리게 됩니다.
특히 유산, 난산, 고령에 출산한 경우 산후풍을 겪기 쉬우며, 초기에 관리하지 못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산후조리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 허리, 어깨가 뭉치고, 아프고, 저리다 ⦁ 손목, 무릎 등 전신 관절이 바람 통하는 것처럼 시리고 아프다. ⦁ 손가락, 손목 마디마디가 쑤신다. ⦁ 온도와 상관없이, 이유 없이 땀이 많이 난다.
⦁ 이유 없이 열이 갑자기 오르거나, 추위를 많이 탄다. ⦁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해진다. ⦁ 몸이 무겁고, 잘 붓는다. ⦁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불안한 느낌이 든다. 시기에 따른 산후 보약의 단계 산후 보약은 일반식의 시작과 함께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분만 방식에 따라 자연분만의 경우에는 출산 당일부터, 제왕 절개의 산모는 산후 2~3일부터 대개 복용이 가능합니다.

산후 보약은 출산 직후부터 산욕기의 기간 동안 산모의 신체적 변화에 맞춰 단계별로 알맞은 처방이 진행됩니다. 오로 배출부터 일상에의 회복까지 각 시기별 목적에 맞추어 집중적으로 관리를 도와드립니다.
1단계 : 산후 조리 (출산 후 7 ~ 10일) 산후 출혈 및 빈혈, 동통을 예방하고 오로의 배출을 돕는 탕약을 처방합니다. 10개월 동안 커진 자궁의 수축을 돕고, 산후 10일경까지 이어지는 적색, 갈색 오로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부종을 해소하여 초기 손상된 조직의 회복에 중점을 두어 치료합니다.
손실된 혈액을 보충하는 당귀, 진통 및 혈액 순환과 자궁 수축을 돕는 천궁,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줄이는 도인 등의 약재에 산모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미합니다. 2단계 : 산후 회복 (출산 후 10일 ~ ) 임신 및 출산 과정에서 떨어진 기력을 증진하고, 이완된 근육, 관절, 인대의 기능 회복을 도와 산후풍을 예방하는 탕약을 처방합니다.
또한 아기를 돌보며 발생하는 생활의 변화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 모유의 양에 따라 약재를 가감하기도 하며 육아의 질을 높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녹용은 보혈, 보양의 효능이 뛰어나며 근육과 뼈, 골수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 강화와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줍니다.
그 외에도 소화 기능, 수면의 질, 스트레스 및 우울감, 대소변의 불편감 등 꼼꼼한 진료를 통해 본격적인 회복을 돕습니다. 산모의 몸 상태에 따라 최소 20일 이상 복용합니다. 3단계 : 산후 다이어트 (출산 후 최소 6주 이후 ~ ) 산욕기 기간 동안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되었다면 감량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분만 후 6개월 및 1년 전까지 임신 전 체중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한 기점입니다. 출산 직후와 출산 6주 이내까지는 아이의 체중과 각종 분비물 및 체액이 줄어들며 생리적으로 감량되는 체중의 속도가 있지만, 6주 이후부터는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에 과잉 영양, 활동량 감소로 인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6개월 이내에 적극적인 감량을 통해 산후 체중 저류(평균 0.5~3.8kg)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산 후 6주 이후에 다이어트를 원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으신 경우에는 체력과 면역력 등의 건강관리를 위한 **맞춤 한약을 복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산후 다이어트에 관해서는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관련 논문 ⦁ 산후 여성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있어, 출산 후 1개월 이내의 한약 복용이 도움이 된다

2005년 6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출산한 18,533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생화탕을 복용한 산모와 그렇지 않은 산모의 삶의 질을 비교한 논문입니다. 그 중 17.1%는 생화탕을 복용하지 않았고,
81.0%는 생화탕을 1개월 이내에 복용했으며,
1.9%는 1개월 이상 복용하였습니다.
산후 1개월 이내에 생화탕을 복용한 산모들은 그렇지 않은 산모들보다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여성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긍정적인 효과를 느꼈습니다. ⦁ 한약 복용이 출산 직후 신체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오사카 의대 병원 및 제휴 의원에서 출산한 171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궁귀조혈음이 산후 신체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조사한 연구입니다. 자궁 저의 높이, 헤모글로빈의 농도, 생화학적 혈액 지표들을 출산 후 1일과 6일 관찰하였으며, 대조군에 비해 한약 복용군의 자궁 저부 높이가 낮고, 혈색소 수치는 높았으며, 혈중 CRP 농도는 낮은 반면 총단백과 알부민 농도는 높았습니다.
즉 자궁의 수복은 빠르고 빈혈은 완화되었으며 혈액 지표들도 한약을 복용한 산모에서 보다 원활한 회복 상태를 보였습니다. ⦁ 산후 보약과 모유 수유

가능합니다.
산모에게 투여된 대부분의 약물이 모유로 분비되지만, 보통 모유 수유 시의 약물 이행률은 약 1% 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비되는 양이 매우 적고, 일반적으로 동일한 약물이 신생아 및 영아에게 직접 투여할 때 알려진 안전한 용량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1) 한약재의 특성에 있어서도 안전하게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절대적 금기약물로 알려진 한약재는 없으나, 모유 수유 중인 산모에게 처방되는 한약은 대개 아이, 임산부도 복용이 가능한 약재를 위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지용성 또는 저분자량의 물질일수록 모유 이행률이 높은데, 한약은 물로 탕전하여 한약재에서 수용성 물질을 추출하는 형태이며 천연물 성분으로 분자량이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는 유선을 통과해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2) ⦁ 관련 논문

산후조리의 대표적인 처방인 생화탕가미방을 복용하고 있는 건강한 산모 20명을 대상으로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 복용하며 이행유에 해당하는 모유를 채취하여 분석한 논문인데요. HPLC를 이용한 분석 결과 모든 시료에서 생화탕의 지표물질로 보이는 성분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유 샘플 일부에서 당귀의 지표 물질 반응이 있었으나 그 양이 경미하여(아기의 무게별 약물 용량이 모체의 것보다 10% 이하이면 그 약물은 아기에게 안전하다고 봄) 실제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양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유 수유 중에도 한약은 안전하게 복용하실 수 있으며, 체내 약물 농도를 고려한다면 수유하거나 젖을 먹인 직후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권장 드립니다.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657301/ ⦁ https://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09

모유의 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약재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필요에 따라 한약 처방에 이를 가미하여 양이 적어 고민이 있거나 단유를 희망하는 경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관련 논문

이 논문은 오사카 의대병원에서 출산한 82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궁귀조혈음이 산후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연구입니다. 출산 후 6일까지 매일 관찰하였으며,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한약 복용을 한 그룹이 4,5,6일 유의미한 분비의 증가가 있었고, 특히 한약 복용군에서 프로락틴 수치가 증가하여 한약이 유즙분비 촉진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산후 유즙분비부전에 대한 한약 치료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발표된 RCT 11편을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포함된 논문에서 한약 복용군이 대조군에 비해 총 유효율, 수유량, 보충수유량, 혈중 프로락틴 농도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모든 한약이 모유의 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한의사가 목적에 맞는 가감을 통해 처방에 활용할 수 있으니 불편 증상에 따라 잘 도와드리겠습니다.


출산 하신 경우 국민 행복카드 와 지자체의 산후조리비 지원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국민 행복카드의 경우 일태아는 100만원, 다태아는 140만원 지원되며, 카드 수령후 2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지차제의 지원금도 사용 가능한데요, 서울시의 경우 2023년 7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에게 5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서울맘케어시스템 이러한 지원금은 산후 보약과 다이어트 한약을 비롯한 아크로 한의원의 모든 진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후 다이어트 어렵게 느끼지 마시고 건강하고 간편한 다이어트를 도와드리는 아크로한의원과 함께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