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크로한의원 윤지해 원장입니다. 환자분들과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다리 붓기나
하지정맥류에 대해
고민하시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오늘은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만성정맥질환 중의 하나인데요, 정맥 내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다리에서 심장으로 흘러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며 다리 쪽에 고이고,
다리의 피하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늘어나, 구불구불하게 변형되는 질환입니다. (보다 엄밀하게는 혈관이 3mm 이상으로 확장되었을 때는 하지정맥류, 1~3mm 이내로 확장되었을 때는 모세혈관확증/거미정맥으로 분류돼요!)

하지정맥류가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증상들은 비특이적이고 다양한 편입니다. 혈관 형태가 도드라져 보이는 외관상 변화 외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리에 모호한 불편감이 느껴짐
오후나 저녁에 다리가 붓고 무겁거나 당기는 통증이 발생함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종아리가 저리고, 아침에는 증상이 완화되었다가 오후에 악화되는 양상)
종아리 근육에 쥐가 나거나 저림
피부 가려움, 감각 이상, 열감 등이 동반됨

그렇다면 이런 하지정맥류는 왜 생기는 걸까요? 하지정맥류 유발,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위험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화
나이가 들면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고,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기능이 약해져 하지정맥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성별
여성은 남성보다 하지정맥류 유병률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성호르몬의 정맥을 확장시키는 특성 때문에 임신, 피임약 복용, 폐경 등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임신을 경험한 여성의 82%가 하지정맥류를 겪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가족력(유전적 요인) 하지정맥류는 가족력과 관련이 큰 편입니다.
부모 모두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자녀도 걸릴 확률이 90%까지 높아진다고 보고됩니다.
비만 및 과체중
체중이 증가하면 혈액량이 늘고, 지방 조직의 압박이 커지는 등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서 정맥이 확장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물질이 정맥 판막에 염증을 유발해 판막 기능 저하와 하지정맥류를 촉진하기도 해요.
장시간 서 있는 습관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은 다리에 혈액이 정체되게 하므로, 정맥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흡연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MAYO CLINIC에서는 위 원인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두가지를 가족력과 비만으로 꼽았어요.

실제로 3,072명의 하지정맥류 환자를
6.6년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하지정맥류의 악화를 빠르게 하는 주된 요소가 비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진행이 많이 된 정맥류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수술과 시술이 필요하지만, **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적절히 관리해준다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느껴지는 증상(통증과 붓기)을 개선할 수 있어요. 특히 내가 바꿀 수 없는 위험 요인(나이, 성별, 가족력)을 갖고 있다면, 그 외에 개선이 가능한 요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겠죠.

미국 혈관외과학회(Society for Vascular Surgery)와 미국 정맥포럼(American Venous Forum, AVF), 미국 정맥 및 림프학회(American Vein and Lymphatic Society, AVLS)가 2023년에 공동으로 발표한 하지정맥류 관리에 대한 임상 지침에 따르면, 적절한 체중조절, 압박스타킹 착용, 오래 서있는 생활을 피하기가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들로 제시되었습니다.
따라서 내가 과체중 혹은 비만이라면, 우선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에 더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하지정맥류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맵고 짠 음식 섭취를 줄여 다리 부종을 예방하기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고, 30분마다 가벼운 움직임이나 스트레칭을 해주기 다리를 꼬지 않고, 편안한 신발을 신기 뜨거운 물로 샤워한 후 찬물로 마무리하여 혈관이 확장되는 것을 막기 (사우나는 피하기)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휴식을 취하기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 돕기 줄넘기, 달리기, 등산 등 다리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기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질환입니다.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정맥 건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