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크로한의원 박지선 원장입니다. 거울을 보다 얼굴이 평소보다 노랗게 떠 보일 때, “간에 문제 생긴 건가요?” **혹은 **“황달 아니에요?”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피부가 노랗게 보일 수 있는 원인은 빈혈, 갑상선 저하 등 굉장히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첫번째로 의심해보게 되는 질환은 황달과 카로틴혈증입니다.
오늘은 이 두가지 질환의 증상과 감별점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정의
**황달은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면서 ** 피부, 점막, 공막 등이 노랗게 변하는 상태입니다. 빌리루빈은 낡은 적혈구가 파괴되며 생성되는 노란 색소로, 혈액을 통해 간으로 운반된 뒤 간세포에서 수용성 형태로 전환되어(포합 빌리루빈) 담즙의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소화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정상적인 혈중 총 빌리루빈 농도는 약 0.3~1.2mg/dL이나 3mg/dL 이상으로 수치가 상승하면 조직에 빌리루빈이 침착되면서 황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원인
빌리루빈을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거나, 과도하게 생성할 때 발생합니다.
1) 간세포성 황달
급/만성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 간종양 등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담관 폐쇄성 황달 담석, 담관암, 담관협착 등으로 빌리루빈이 담즙 형태로 배설되지 못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용혈성 빈혈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생기기 때문에,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다른 간기능 검사는 정상이지만 빌리루빈만 상승하게 됩니다.

3) 증상
**눈 흰자(공막)의 황색 변화, 전신 피부의 황변, ** 피부 소양감, 피로감, 우측 상복부 통증, 소변이 콜라색에 가깝게 진해지거나, 대변색이 옅어지는(밝아지거나 회색)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황달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하는 부위는 **눈 흰자(공막)**입니다. 공막은 혈액 공급이 풍부하고, 콜라겐이 많아 빌리루빈이 쉽게 침착되어 피부보다 더 먼저 황달이 드러나는 부위입니다.

**1) 정의 **
카로틴 혈증(Carotenemia)은 혈중 베타카로틴(β-carotene) 농도가 높아져 피부에 노란색 색소 침착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2) 원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의 과다 섭취(하루 30mg 이상)할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간혹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 신장질환, 췌장, 담도, 간 질환으로 카로틴혈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고카로틴 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중요한 영양소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눈건강, 면역, 피부 건강에 도움되는 항산화물질이나 과도하게 섭취되면 피부에 색소처럼 침착되어 황색 피부를 유발합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과일·채소 위주의 식단을 할 때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요, 카로틴은** 고구마, 당근, 단호박, 호박, 파프리카,** **오렌지, 귤, 망고, 파파야, 복숭아와 같은 ** 주황색∙노란색 음식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황색∙노란색이 아닌 **케일,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 브로콜리, 오이, 상추, 파슬리와 같은
초록색 채소,
토마토, 수박, 살구, 자두와 같은 **빨간색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얼마 전 뉴스에서도 다이어트 중 오렌지와 고구마 섭취로 인한 카로틴혈증 케이스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죠.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3) 증상
눈 흰자(공막)의 색소 변화 없이, **피부만 노랗게 변합니다.** 특히 손바닥, 발바닥, 콧등에 **색소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 그 외에 소변, 대변 변화나 소양감 등 다른 증상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카로틴혈증은 피부 색의 변화만 나타날 뿐 건강 상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닙니다. 카로틴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중단하면 대소변, 땀 등으로 배출되어 점차 완화되며, 전부 배출되는 데는 최소 한달 이상 소요되지만, 모두 배출되고 나면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리해보자면, 눈 흰자(공막)이 노랗게 변했거나 피로감, 피부 소양감, 진한 콜라색 소변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황달 또는 간질환 가능성이 있으니 즉시 진료를 권장드리며, 눈 흰자(공막)의 색 변화가 없고, 특히 손발바닥이 유독 더 노랗다면 카로틴혈증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현재 다이어트 식단에서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을 배제하면 금방 호전됩니다. (특히 고구마, 단호박, 당근 뿐만 아니라 녹색 채소도 조심해주세요!) 참고로, 베게나 옷깃에 노란색 색소가 묻어나와요!
라고 문의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황달, 카로틴혈증은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는 현상이므로 피부를 닦았을 때 묻어나오지 않습니다. 이는 비타민 보충제나 비타민 음료 섭취 후 비타민 B2(리보플라빈) 혹은 비타민 음료에 첨가된 황색 색소가 피지를 통해 배출되는 것이니 마찬가지로 걱정하지 마시고, 복용 중이던 보충제를 섭취 중단하시면 됩니다.
피부가 노랗다고 무조건 간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다른 증상이 동반되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이어트 중 특정 채소의 섭취량이 늘어서 발생한 카로틴혈증일 수 있으니
식단을 점검하고,
영양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량 중 우려되는 점 있으시면 언제든 아크로 한의원으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