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지방을 없애야 살이 빠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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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지방을 없애야 살이 빠질까요?

안녕하세요, 아크로 한의원 윤지해 원장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환자분들께서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이 생겼어요. 정말 지방조직에 염증이 있으면 다이어트가 잘 안 될까요? 반대로 염증을 없애면 살이 더 잘 빠질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최신 연구 내용들을 바탕으로 짚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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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n, Evan D., and Shingo Kajimura. "Is it time to rethink the relationship between adipose inflammation and insulin resistance?."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34.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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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지방'은 공식 의학용어가 아니지만,

비만 상태에서

지방조직 내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건 실제로 관찰됩니다. 지방세포가 커지고 손상되면, 주변의 면역세포들이 몰려들어 TNF-α, IL-6, IL-1β 같은 염증물질을 분비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지방조직은 만성적인 염증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에서

이런 반응이 훨씬 강하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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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염증 반응은 NF-κB, JNK 같은 신호 경로를 통해 인슐린 수용체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생긴 이유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 대상 연구에서는 이 가설이 깔끔히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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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Diabetes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 지방조직 염증 수준(염증 유전자 발현량, 대식세포 침윤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TNF-α 억제제, IL-1, IL-6 억제제 같은 항염증제를 투여해도, 혈당이나 인슐린 감수성의 개선은 미미하거나 없었습니다. 즉,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은 함께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염증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현재까지는 염증을 억제하면 체중 감량이 쉬워지는지 살펴본 연구는 없습니다. 반대로 체중을 감량하면 염증이 좋아지는 지 살펴본 연구는 있었는데요.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5~10% 감량했을 때, 인슐린 감수성은 상당히 개선되었지만, 지방조직의 염증 유전자 발현이 대식세포 수는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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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잘 했어도 염증 개선이 반드시 함께 되진 않았다 라는 거죠. 다만, 유산소 운동이 지방조직 내 염증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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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유산소 운동을 수행한 경우, 지방조직 염증 유전자는 감소하고, 지방 대사를 돕는 유전자와 단백질은 더 활성화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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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조직 염증은 비만의 원인이나 감량을 어렵게 하는 요소가 아니라, 비만 상태에 흔히 동반되는 현상 정도로 보는 게 좋습니다. 다만 지방조직 염증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으니 건강관리를 위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시면 좋습니다.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어요. ✅ 지방조직 염증은 비만에서 자주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 특히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염증 수준이 높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비만의 원인은 아닙니다.

✅염증 억제만으로 체중이 줄지는 않습니다.


**✅ **결국 중요한 건, 칼로리 조절을 통한 체지방 감량입니다.

**✅추가로 건강관리를 위해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주시면 좋아요. 비만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염증으로 비만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


내가 살이 찐 이유가 염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식이 조절을 통해 체중관리를 잘 진행해보세요. 만성 염증이 걱정되시면, 건강을 위해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셔도 좋습니다. 혼란스러운 정보가 많은 요즘, 아크로한의원은 언제나 건강한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 편하게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