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연구가 밝힌 '적게 먹었다'는 착각
2025년 1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역대 최대 규모의 에너지 섭취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4세부터 96세까지 전 세계에서 수집된 6,497건의 에너지 소비량 측정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측정에는 '이중표지수법'이라는 방법이 쓰였습니다. 특수 처리된 물을 마신 뒤 체내에서 실제로 소비되는 에너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비용은 많이 들지만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보고하든 몸이 실제로 쓴 에너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골드 스탠다드'로 불립니다.
실제 식이조사와 대조하니 드러난 '오보고율'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방정식을 만들어,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된 수만 명 규모의 대규모 식이조사 데이터에 적용했습니다.
전체 평균 오보고율은 27.4%였습니다. 미국은 남성 32.8%, 여성 28.4%가 실제보다 적게 보고했고, 영국 남성은 무려 38%가 과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숫자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430-840kcal, 많게는 1,000kcal 가까이, 적어도 400-500kcal 정도를 실제보다 적게 보고한 셈입니다. 밥 한두 공기 분량이 통째로 기록에서 빠진 것과 같습니다.
"적게 먹었는데 왜 안 빠지지"의 답
식단을 제대로 지켰다고 생각하는데도 체중이 잘 줄지 않는다면, 점심에 먹은 밥 한 공기처럼 자신도 모르게 기록에서 빠뜨린 식사가 있을 가능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나는 적게 먹는다'는 주관적인 느낌과 실제 섭취량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을 수 있음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줍니다.
혼자서 식단 기록의 빈틈을 찾기 어렵다면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글은 위 유튜브 영상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임주혁 원장 · 아크로한의원 · 마지막 검토 2026-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