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크로한의원 한지영입니다. 봄을 지나 여름이 가까워지면 다이어트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미 정상체중이거나 약간의 과체중인 분들 중에는 "굳이 더 뺄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은 이 고민에 답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비만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칼로리 제한 연구들과 달리, 이번에 소개해드릴 연구는 적정 체중이거나 약간의 과체중인 건강한 21-50세 성인을 대상으로 2년간의 칼로리 제한이 심혈관대사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대상자 218명 가운데 143명에게 2년간 섭취 칼로리를 25퍼센트 줄이도록 요청했고, 실제로는 평균 11.9퍼센트, 하루 약 292kcal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평균 7.5kg(10.4퍼센트)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71퍼센트가 체지방 위주의 감량이었습니다.
위험 요인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혈압, 혈장 지질, C반응성 단백질, 대사증후군, 포도당 항상성 등의 심혈관대사 위험 요인은 죽상경화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예측 인자로 다뤄집니다. Framingham 심장 연구에 따르면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위험 요인을 지닌 50세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13배 이상 높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 2년간 12퍼센트 안팎의 칼로리 섭취 제한을 통해 이런 위험 요인들이 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혈장 지질에서는 LDL이 2.51mmol/L에서 2.33mmol/L로, HDL은 1.26mmol/L에서 1.36mmol/L로, 중성지방(TG)은 1.15mmol/L에서 0.90mmol/L로 각각 유의미하게 개선됐습니다.
혈압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승한 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수축기 20mmHg 또는 이완기 10mmHg가 오를 때마다 위험도가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 참여자들의 혈압은 115/75mmHg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 외에도 인슐린 저항성, 노화와 관련된 hs-CRP 농도, 대사증후군 점수까지 폭넓은 대사 지표에서 개선이 확인됐습니다.
정상체중이라도 감량이 의미 있는 이유
결론적으로 영양 균형을 갖춘 적절한 칼로리 제한 식이는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는 젊고 건강한 성인에게도 여러 심혈관·대사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미 정상 범위에 있는 사람도 감량을 통해 건강 지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이어트는 더 이상 외적인 목적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식이조절은 하루 세 끼를 평생 이어가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첫걸음으로 하루 약 300kcal 정도를 줄이는 것부터, 밥 몇 숟가락을 덜거나 불필요한 음료·간식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정상체중을 위한 관리, 접근이 다릅니다
정상체중이거나 약간의 과체중인 분들을 위한 관리는 비만 치료와는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큰 폭의 감량보다는 현재의 식습관에서 불필요하게 더해지는 칼로리를 찾아 조금씩 덜어내는 방식이 중심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한두 잔씩 마시던 당 함량 높은 음료를 물이나 차로 바꾸거나, 야식으로 먹던 간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크로한의원에서는 이런 미세한 조정을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함께 찾아드리고 있습니다.
정상체중이라면 얼마나 감량해야 할까요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지점은 큰 폭의 감량이 아니어도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체중의 5-10퍼센트 정도만 조정해도 혈압, 혈장 지질, 인슐린 저항성 같은 대사 지표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미 정상체중이신 분이라면 극단적인 감량보다는 하루 섭취 칼로리를 소폭 줄이는 수준에서 접근하시는 편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상체중인데 살을 더 빼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지 않나요? A. 무리한 저열량식이나 영양 불균형이 동반된 감량은 물론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처럼 영양 균형을 갖춘 상태에서 하루 300kcal 안팎을 서서히 줄이는 정도는 오히려 심혈관·대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젊고 건강하면 굳이 체중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나요? A.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심혈관대사 위험 요인은 나이가 들며 서서히 쌓일 수 있습니다. 젊을 때부터 적정 체중과 식습관을 관리해두면 이후의 건강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크로한의원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감량뿐 아니라 감량 이후의 장기적인 건강 유지까지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정상체중에서의 건강한 감량이 궁금하시다면 상담 문의 남겨주세요.
검토: 한지영 원장 · 아크로한의원 원장 마지막 검토 2026-09-16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관리 계획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