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 귀가 먹먹하다면, 이관개방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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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 귀가 먹먹하다면, 이관개방증 의심해야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가 이관개방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와 증상, 자가 평가 방법, 원인별 치료와 한약 치료 근거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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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크로한의원 박지선 원장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비행기를 탔을 때나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처럼 귀가 먹먹하고 내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체중을 줄이는 도중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관개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한 연예인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관개방증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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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유스타키오관)은 귀와 코를 이어주는 관으로, 귀 안팎의 공기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잠깐씩 열리는 구조인데, 이관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이 관이 계속 열려 있는 상태를 이관개방증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이관이 잘 열리지 않고 닫혀 있는 상태는 이관폐쇄증이라고 합니다.

이관이 계속 열려 있으면 공기와 소리가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귀가 먹먹한 이충만감과,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크게 들리는 자성강청 증상이 나타납니다. 오래 서 있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비인강 점액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심해지고, 반대로 누워 있거나 고개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드물게는 이명이나 가벼운 어지럼증, 난청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관기능장애의 중증도를 가늠하는 도구로 ETDQ-7이라는 설문지가 자주 쓰이는데, 진단 자체를 위한 척도는 아니지만 총점이 14.5점 이상이면 이관기능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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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한국어판 설문지는 아직 없지만, 간단히 풀어보면 위와 같은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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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개방증, 왜 생기는 걸까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체중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만성 소모성 질환으로 인한 조직 위축, 뇌혈관질환이나 파킨슨병·다발성경화증 등으로 인한 이관 주변 근육의 이상(긴장 또는 위축), 임신이나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구개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 방사선치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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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이관개방증이 있는 190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알레르기와 인후두 역류질환, 스트레스나 불안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구개 긴장근의 긴장성 수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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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헌들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특징은, 마른 체형이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체중 감소가 있었던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여러 논문에서도 체중을 감량한 뒤 이관개방증이 나타났다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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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이관기능장애가 없던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 수술 6개월 후 이관 기능을 평가했습니다. 평균 44.67±13.10kg을 감량한 76명 가운데 8명(10.5%)에서 이관기능장애가 새로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체중을 급격히 줄이면 이관 주변 조직(Ostmann's fat)까지 함께 줄어들면서 이관이 계속 열려 있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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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개방증,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할까요

원인이 뚜렷한 경우에는 그 원인을 없애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임신 중 발생했다면 출산 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다이어트가 원인이라면 다이어트를 멈추고 체중을 다시 회복하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껌을 씹거나 침을 자주 삼키는 습관도 완화에 도움이 되고, 탈수와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누워 있거나 고개를 깊이 숙이면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원인을 없앴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거나 비강 내 항콜린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고, 만성이거나 중증인 경우에는 이관 내 카테터 삽입술, 고막절개술, 인조고막 패치술, 연골삽입술 같은 수술적 치료도 고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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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는 침, 약침, 추나 치료로 이관을 조절하는 구개긴장근 등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턱관절 장애가 함께 있거나 스트레스로 구개긴장근이 긴장된 경우에 특히 도움이 되며,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춘 한약 치료로 전신 컨디션을 회복시켜 이관 기능이 함께 좋아지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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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본에서 발표된 이비인후과 질환의 한약 치료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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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활용된 처방은 가미귀비탕과 보중익기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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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1년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22명에게 가미귀비탕, 우차신기환, 가미소요산 등의 한약을 처방한 뒤 19명(86%)에서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도 높은 건물이나 산을 오르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피로와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일시적으로 이관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잠깐 먹먹했다가 금방 사라진다면 며칠 더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증상이 수일 이상 이어진다면 돌발성 난청이나 메니에르병처럼 초기 치료가 중요한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정리

이관개방증은 이관이 계속 열려 있어 귀 먹먹함과 자기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가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원인을 없애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아크로한의원에서는 침, 추나, 한약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 치료로 증상 개선을 돕고 있으니 편하게 내원해주세요.

참고문헌

Lee, Jeon Mi, and Hyun Jin Lee. "Eustachian Tube Function Test."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22.

Ward, B. K., Y. Ashry, and D. S. Poe. "Patulous Eustachian Tube Dysfunction: Patient Demographics and Comorbidities." Otology & Neurotology, 2017.


검토: 박지선 원장 · 아크로한의원 진료원장 마지막 검토 2026-09-16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