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감량 후 — 고용량 지속 vs 용량 감량 vs 중단, 무엇이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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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감량 후 — 고용량 지속 vs 용량 감량 vs 중단, 무엇이 유지될까

비만 치료에서 정작 어려운 구간은 살을 빼는 시기가 아니라 그 뒤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는 연구가 2026년 6월 Lancet에 실렸습니다.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의 주성분)로 감량한 뒤 약을 그대로 유지했을 때, 용량을 낮췄을 때, 끊었을 때 체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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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에서 정작 어려운 구간은 살을 빼는 시기가 아니라 그 뒤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는 연구가 2026년 6월 Lancet에 실렸습니다.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의 주성분)로 감량한 뒤 약을 그대로 유지했을 때, 용량을 낮췄을 때, 끊었을 때 체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한 SURMOUNT-MAINTAIN 연구입니다.

결론부터 보면 이렇습니다. 고용량을 유지한 쪽은 뺀 체중의 96.5%를 지켰고, 5mg으로 낮춘 쪽은 67.9%, 약을 끊은 쪽은 42.8%만 남았습니다. 감량 자체보다 그 뒤에 무엇을 이어가느냐가 결과를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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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이렇게 설계됐습니다

미국 20개 기관에서 진행된 3b상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시험입니다. 전체 112주 가운데 앞의 60주는 모든 참가자가 티르제파타이드 최대내약용량(10mg 또는 15mg)으로 감량하는 공개 라벨 구간이었고, 뒤의 52주가 유지기입니다.

60주 시점에 감량에 성공한 378명을 3:3:2로 나눴습니다.

  • MTD 유지군(10mg 또는 15mg 그대로): 140명
  • 5mg 감량군: 144명
  • 위약군(약을 끊고 위약으로 전환): 94명

세 군 모두 유지기 동안 식이·운동 상담을 동일하게 받았습니다. 참가자 평균 체중 113.8kg, 평균 BMI 40.1, 평균 연령 46.6세, 여성 65%였고 당뇨 환자는 제외됐습니다. 연구비는 제조사 Eli Lilly가 지원했고 저자 일부가 회사 소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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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은 쪽에서 벌어진 일

위약군은 유지기 동안 체중이 다시 올라갔습니다. 무작위배정 시점(60주) 대비 112주에 +15.2%(+12.8kg) 반등했고, 시작점 기준으로는 −9.9%가 남았습니다. 뺀 체중의 절반 이상을 되돌려준 셈입니다.

감량분의 80% 이상을 지켜낸 사람은 위약군에서 10.4%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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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반드시 함께 봐야 할 설계가 있습니다. 이 연구는 체중이 감량분의 50% 이상 되돌아오면 구제투약을 다시 넣도록 되어 있었고, 실제로 위약군의 67%가 그 투약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9.9%라는 숫자는 상당수가 약을 다시 맞은 상태의 값입니다. 저자들도 구제투약이 없었다면 체중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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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한 쪽

MTD 유지군은 시작점 대비 −21.9%(−24.6kg)를 그대로 지켰습니다. 무작위배정 이후의 체중 변화는 −0.2%(−0.2kg)로, 통계적으로는 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감량분 유지율 96.5%, 80% 이상을 지킨 사람은 77.5%였습니다. 티르제파타이드 두 군 모두 위약보다 유지가 우수했고(p<0.0001), 그 차이는 MTD에서 가장 커서 위약군보다 12.0%p 더 빠진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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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으로 줄인 쪽

5mg 감량군은 가운데 있었습니다. 시작점 대비 −16.6%(−18.8kg)를 유지했고, 무작위배정 이후 +7.0%(+6.0kg) 정도 되돌아왔습니다. 감량분 유지율 67.9%, 80% 이상 유지자 42.4%로 위약군(42.8%, 10.4%)보다는 분명히 나았습니다.

다만 저자들은 이 군에 대해 체중 곡선이 아직 정체기에 닿지 못했으므로 시간이 더 지나면 추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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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5mg은 중간 선택지입니다. 감량분의 3분의 2가량을 지키고 위약보다 낫지만, 곡선이 아직 내려가는 중이라 안정 상태로 보기는 이르다는 것이 논문의 판단입니다. 복약을 이어갈지 용량을 조정할지는 개인별 반응에 맞춰 정할 문제라고 봤습니다.

대사 지표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체중을 지킨 정도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MTD 유지군은 허리둘레와 혈압, 지질, 혈당 개선을 대체로 보존했고, 5mg 군은 그보다 약하게, 위약군은 상당 부분 되돌아갔습니다.

특히 시작 당시 당뇨전단계였던 사람 중 112주에 당화혈색소가 5.7% 미만으로 개선된 비율은 MTD 92.7%, 5mg 84.4%, 위약 51.0%로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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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 증상(메스꺼움·구토·설사·변비)이었습니다. 대부분 경도에서 중등도였고 주로 용량을 올리던 초기 감량기에 나왔습니다.

유지기 동안의 메스꺼움·구토·설사 발생률은 MTD 14%, 5mg 7%, 위약 3%였습니다. 직접 비교는 하지 않았지만 5mg 쪽이 고용량보다 위장관 부담이 적어 보이며, 내약성을 이유로 용량을 낮추는 임상적 선택을 뒷받침합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세 군 모두 드물었습니다.

이 연구의 한계

유지기 관찰이 52주로 끝나 그 이후, 특히 5mg의 추가 반등은 알 수 없습니다. 당뇨 환자는 빠졌고, 10mg 이상을 견디며 5% 이상 감량한 사람만 무작위배정 대상이었으므로 선택된 집단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위약군 수치는 앞서 설명한 구제투약 설계가 반영된 값이라 그대로 "중단 시 실제 반등폭"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유지기에는 강도 높은 행동치료 추가가 제한됐고 미국 인구 대상이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근육량과 체성분에 대한 결과는 이 논문에 담기지 않았고, 저자들도 추가 연구 과제로 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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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며

이 연구가 말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비만은 빼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뺀 뒤에 무엇을 이어가느냐가 결과를 정하는 만성 질환이라는 것입니다. 약을 갑자기 끊으면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도 감량분의 절반 이상이 되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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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임주혁 대표원장 · 아크로한의원 대표원장 마지막 검토 2026-09-02


본 글은 공개된 임상 논문과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약물의 처방이나 복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개인별 치료 방향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