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맞아도 체중이 잘 안 빠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2025년 Cell Metabolism에 실린 연구는 그 이유를 포만감 신호의 개인차에서 찾았고, 이 유형에게는 식욕 억제보다 교감신경을 통한 대사활성화가 더 잘 맞는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오늘은 강남 아크로한의원이 이 연구를 근거로 GLP-1 비반응군을 위한 다이어트 한약의 접근법을 설명합니다.

"위고비 석 달 맞았는데 체중이 거의 안 줄어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같은 약을 같은 기간 맞아도 누군가는 10kg 넘게 빠지고 누군가는 2-3kg에서 멈춥니다. 2025년 Cell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는 이 격차의 원인을 CTS(Calories to Satiation, 포만감에 이르는 데 필요한 칼로리)라는 지표로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이 연구를 근거로 위고비·마운자로가 잘 맞지 않는 분들에게 왜 다른 접근이 필요한지, 다이어트 한약이 이 지점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포만감 신호의 개인차가 만드는 효과 차이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GLP-1 주사제는 장에서 보내는 포만감 신호를 증폭시켜, 적게 먹어도 배부른 상태가 오래 유지되도록 만드는 약입니다. 문제는 '배부르다'고 느끼는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는 점입니다.
Gibbons 등이 2025년 Cell Metabolism에 발표한 연구(n=717)는 비만 성인의 포만감을 정밀하게 측정했습니다. 삶은 달걀 2개 수준인 140kcal만 먹어도 배부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해당하는 2,166kcal를 먹어야 배부른 사람도 있었습니다. 같은 비만이라도 포만감 회로의 기준선이 최대 15배까지 차이 났습니다.

포만감 신호가 어느 정도 살아 있는 분은 GLP-1이 그 신호를 조금만 올려줘도 식사량이 확 줄어듭니다. "위고비 맞으니 정말 밥이 안 들어간다"는 분들이 이 유형입니다.

반대로 포만감 신호 자체가 약해 CTS가 높은 유형은 GLP-1이 신호를 올려줘도 기준선이 워낙 높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이런 유형에게는 포만감 증폭과는 다른 경로, 즉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대사활성화가 더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리하면 위고비, 마운자로는 만능약이 아니라 개인의 포만감 회로 특성에 따라 반응이 갈리는 선택적 약물입니다.
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실린 2025년 리뷰 논문도 GLP-1 주사제, 중추 작용 약물, 병합 약물을 포함한 모든 계열의 항비만제에 비반응군이 구조적으로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반응군은 치료 시작 3개월 동안 체중의 3-5% 미만만 줄어든 경우로 정의되는데, 80kg인 사람이 3개월을 써도 2-4kg밖에 안 빠지는 상황입니다.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 위 배출 속도, 기저질환, 비만 표현형 등이 거론되지만 어떤 요인이 결정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리뷰의 결론은 분명합니다. "이 약이 가장 좋다"는 단일 처방 논리로는 현실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식욕억제만으로 부족할 때, 대사활성화가 필요한 이유
GLP-1 주사제의 핵심 기전은 포만감 신호 증폭입니다. 하지만 CTS가 높아 포만감 기준선 자체가 높은 사람에게는 아무리 증폭해도 충분한 효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에게는 먹는 양을 줄이는 것에만 기대지 않고, 몸이 쓰는 에너지 자체를 늘리는 대사활성화가 함께 필요합니다.
대사활성화는 크게 세 갈래로 작동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소모하는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 체내 열 생산을 늘려 칼로리 소비를 키우는 것, 교감신경을 자극해 노르에피네프린 경로로 지방 분해와 에너지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Cell Metabolism 연구에서 CTS가 높은 유형이 교감신경 자극 계열 약물에 더 잘 반응했다는 결과는, GLP-1의 포만감 증폭만으로는 기준선을 넘지 못하는 이 유형에게 대사활성화라는 다른 경로가 더 적합함을 보여줍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두 경로를 함께 다룹니다
다이어트 한약의 차별점은 식욕 조절과 대사활성화를 하나의 처방 안에서 동시에 다룬다는 데 있습니다. 처방에 포함되는 마황 등의 약재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열 생산을 촉진하는데, 이는 Cell Metabolism 연구에서 CTS 높은 유형이 더 잘 반응한 바로 그 기전입니다. GLP-1이 '포만감을 올려 덜 먹게 하는' 약이라면, 대사활성화 기전을 포함한 한약은 '덜 먹게 하면서 동시에 더 쓰게 하는' 약에 가깝습니다. 두 경로를 함께 잡기 때문에 포만감 증폭 단일 기전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유형에도 더 넓은 접근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 마황이 포함된 복합 약재는 교감신경계 경로로 식욕까지 함께 눌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GLP-1과는 다른 경로로 식욕을 조절하기 때문에, GLP-1 비반응군에서도 식욕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표현형에 맞추는 치료, 한의학이 원래 해오던 접근
최근 비만 치료의 흐름은 '어떤 약이 가장 강한가'에서 '이 환자에게 어떤 기전이 맞는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Mayo Clinic의 표현형 기반 연구에서는 환자의 비만 관련 병태생리 유형에 맞춰 약물을 선택한 그룹이 12개월 후 15.9% 감량을 기록한 반면, BMI만 보고 표준 처방한 그룹은 9.0%에 그쳤습니다. 비만 치료의 성패는 약의 세기가 아니라 환자 특성과 약의 기전이 얼마나 맞는지에 달려 있다는 근거입니다.
이 '표현형 맞춤 치료'는 한의학에서는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처음부터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처방을 달리합니다. 부종형은 수분 대사 개선 중심으로, 스트레스성 과식형은 신경 안정과 식욕 조절 중심으로, 대사 저하형은 교감신경 자극과 대사활성화 중심으로, 복합형은 여러 기전을 함께 조합해 처방합니다. 매달 체성분 변화와 컨디션을 확인하며 처방을 재조정합니다. 서양 의학이 이제야 표현형 맞춤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한의학은 이 접근을 원래부터 해오고 있었던 셈입니다.

아크로한의원 3 STEP DIET
아크로한의원은 다이어트 한약 단독이 아니라 3단계 복합 프로그램으로 체중을 관리합니다. STEP 1은 체질·표현형 맞춤 한약 처방입니다. 초진 시 인바디 체성분 검사, 스트레스 검사, 생활습관 설문으로 식욕억제가 필요한 유형인지, 대사활성화가 필요한 유형인지, 복합형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처방을 구성합니다. 매달 재처방하며 매 방문 30분 이상 1:1 상담으로 식사·운동·스트레스 관리까지 함께 다룹니다. STEP 2는 국소 지방 부위에 직접 시술하는 아크로컷(지방분해 약침)이고, STEP 3은 극초단파로 피하지방층의 지방 대사를 돕는 아크로웨이브입니다.
Jang 등(2022)의 연구에서 이 프로그램은 118명을 대상으로 10주 만에 94.9%가 5% 이상 감량, 평균 BMI 10% 이상 감소라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정리
위고비, 마운자로는 포만감 신호를 증폭시키는 강력한 약이지만, 포만감 회로의 기준선(CTS)이 사람마다 달라 기준선이 높은 유형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에게는 교감신경 자극을 통한 대사활성화가 더 적합하다는 것이 Cell Metabolism(2025)의 발견입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식욕 조절과 대사활성화를 하나의 처방에서 함께 다루며,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고 매달 재조정하는 표현형 맞춤 치료를 한의학은 원래부터 해왔습니다. 위고비, 마운자로가 잘 맞지 않는다면, 특히 대사활성화가 필요한 유형이라면 다이어트 한약을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은 상담 문의로 안내드립니다.

카카오톡 상담: https://pf.kakao.com/_VcUxmC / 전화 예약: 02-6925-1175 / 홈페이지: https://www.acrohani.com / 강남대로 480 2층, 신논현역 3번 출구 도보 1분
진료 시간: 평일 10:30-20:30(점심 13:00-14:00), 주말·공휴일 10:00-15:30(점심 없이 진료)
※ 인용: 포만감 개인차(CTS) 연구 관련 Gibbons 등, Cell Metabolism 2025(n=717) / 표현형 맞춤 항비만제 선택 관련 Acosta 등, Obesity 2021 / 한약 다이어트 프로그램 관련 Jang 등, J Korean Med 2022;43(1)(n=118, 본원 임주혁 원장 공동 저자) 참고.
검토: 임주혁 대표원장 · 아크로한의원 대표원장 마지막 검토 2026-09-16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은 내원 후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